성명 | 추모의 글 | 시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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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0 |
박동순 | 세상을 밝히는 등대불 같으셨던 효재선생님의 큰 뜻을 받들어 더 따뜻한 사회,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따르겠습니다. |
2021-12-14 |
임수민 | 선생님 우연히 기사를 보고 뒤늦게 소식을 접해 뵙습니다. 생전 여성들을 위해 해주신 모든 일에 감사드립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0-11-18 |
박진영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20-11-16 |
이경희 | 이 글은 (사)민족미학연구소의 2020년 소식지 "바람결 풍류"에 보낸 추모사를 이 곳에도 공유합니다. 보고 싶은 고 이이효재 선생님 20여년 전, 창원시 사파동의 낡은 주택가 반지하 공간에서의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그 전 해에, 가진 것이라고는 빈 손바닥뿐이었는데도, 여성문제에 눈 뜨기 시작한 몇 명의 여성들을 조직하여 ‘창원여성의전화’와 부설 성폭력상담소를 만들었었습니다. 그 창립 1주년 행사일은 선생님을 비좁은 골목 안 여성들의 고문으로 모시게 된,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우리 중에 그 누구도 이렇다 할 번듯한 명함으로 행세할 수 있는 이도 없었고, 이름을 대면 알아 볼 만한 운동가도 없는, 선생님의 기라성같은 내노라 할 제자 한 명도 없는, 그야말로 간장종지만한 작은 단체에 외람되기 그지없게도 산같이 바다같이 큰, 무시무시한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시고, 여성학과 여성운동의 큰 길을 열어주신 선생님을 모신 것이지요. 물론 그 이전 1980년대 중반에 선생님 강연도 듣고, 이런 저런 행사에서 선생님을 뵌 적은 있었지만, 창원지역 여성운동과 인연을 허락해주신 매우 소중한 첫 날이었습니다. 그 날 선생님께서는 마치 저희가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인 것처럼 칭찬하시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고, 저희가 정말 철딱서니 없게도 선생님을 큰언니라고 하는 것도 허용하셨지요. 이 후에도 총회 때마다, 중요한 행사를 할 때 마다 기꺼이 오셔서 저희와 함께 해주시고 소중한 말씀으로 힘을 나누어 주신 선생님, 정말 큰 은혜이고 축복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신월동 사회교육센터를 열 때는 저희보다 더 기뻐하시던 모습도 기억납니다. 지역 여성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함께 가는 여성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해 주셨었지요. 서울 중심의, 중앙집중적 한국사회의 시민운동에서 자주 찾아오는 소외됨과 배제감의 반복을 겪던 저에게 지역이 곧 세상의 중심이라는걸, 지역중심 운동의 중요함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셨습니다. 이런 가르침은 진해지역에 어린이도서관을 만들어주기 위해 앞장서시고, 그 도서관에서 지역의 어린이들과 즐겨 함께 하신 모습으로 지역운동의 중요성을 손수 실천해 보이신 생생한 모범이 되어 주셨습니다. 저는 선생님께 자랑하고 싶을 때마다 선생님을 모셨고, 그 때마다 선생님은 함께 해주시면서 늘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전국의 내노라하는 규모 큰 행사에 바쁘실텐데도 강의도 해주셨고, IMF로 인한 빈곤위기여성 지원사업, 미인대회 폐지운동, 호주제 폐지운동 등의 행사에 어김없이 박수쳐 주시, 북한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목도리 보내기운동에는 손수 목도리를 짜셨었지요. 2000년 남북공동선언이 나왔을 때 감격해 하시던 선생님의 그 모습은 눈에 선한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살다가 이런 날이 오다니,, 정말 너무 감격스러워요” 하시던 그 목소리는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얼마나 염원하셨는지의 진정성이 가슴으로 마구마구 와 닿았던 날이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수구보수 정치권력의 텃밭인 경남에서 힘들고 어려운 야권단일화 운동을 통해 드디어 야당 소속의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 경남지역의 여성들이 마련한 축하오찬 자리에 오셔서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손을 잡고 또 잡으시면서 대견해 하시고 너무나 기뻐하시던 선생님 모습도, 그 모습에 덩달아 더 자랑스럽던 때가 잊을 수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시절, 진실과 화해위원회가 설치되고, 우리 경남지역에서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과 공과 등이 논해지고 있을 때, 선생님께서 못마땅해하시던 모습도 인상적인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실천해야 할 민주화의 과제, 즉 과거에 무얼했으니 무슨 보상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보다, 정치적 민주화에 이은 일상의 삶 속에서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과제가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하신 말씀은 두고두고 새겨야 할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올바로 해결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셨던 선생님, 지금 그 문제는 오히려 더 높고 큰 벽 앞에 가로막힌 채, 피해생존자들의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서 선생님이 더욱 그립습니다. 얼마 전에, 1990년대의 어느 대학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민족주의적 관점으로만 토론하던 학생들에게 성차별적 가부장제가 보다 근본성격임을 단호하게 말씀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늘 겸손하시고 온화하시면서도 중요한 것은 양보없이 확실하게 가르치셨던 선생님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평생 걸어오신 길을 보면 일제식민지배의 아픔을 거쳐 혼란의 민족분단과 한국전쟁, 암울했던 군사독재정권 시절과 민주화의 몸부림 시대를 관통한 삶이셨고, 그 격랑의 한가운데에서도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철폐, 평화통일과 민족자주 참해방의 끈을 놓지 않으신 한 평생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큰 걸음으로 시대를 일깨우신 선생님께서 지역의 작은 골목안도 소중하게 들여다 보시고 보듬어주심, 그 자체가 너무나 귀하고 큰 가르침임을 늘 깨닫습니다. 그리운 이이효재선생님, 보여주신 그 가르침, 자주 새기며 살겠습니다. 힘없는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작게 보이는,이름없는 존재들이 밀려나지 않는 세상이 되도록 명심하면서 살겠습니다. 반민주, 반인권에 대항하고 전쟁없는 평화적 남북통일을 위한 길 가면서, 난무하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과 성매매, 성착취와도 싸우겠습니다. 일본군‘위안부’역사의 정의로운 청산의 과제도 놓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씩 걸을 때마다 선생님께 또 자랑할게요. 선생님, 그 때마다 계속 칭찬해 주실거지요? |
2020-11-05 |
윤미향 | 존경하는 이이효재 선생님, 1992년 1월, 제가 정대협에 간사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 정대협 공동대표셨던 이이효재 선생님은 20대 청년이었던 제게는 너무나 큰 분이셔서 두려움을 갖게 한 그런 존재셨습니다. 그런 제게 실무적인 일부터 직접 세계를 뛰어다니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이끌어 주시던 선생님의 모습은 참 거룩해 보였습니다. 후배 활동가에 대해서도 참으로 따뜻한 선배님이셨습니다. 선생님의 후배와 제자들을 칭찬하시기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20대 새파란 청년이었던 저도 선생님 눈에 만족스럽지 못한 활동을 했을 수 있을텐데도 늘 칭찬과 격려로 활동을 북돋아 주셨습니다. 1992년, 28년 전이네요. 추석을 앞두고 선생님은 이대 후문 한 카페로 저를 부르셨습니다. 간사가 저 혼자였기에 사무실 문에 ‘잠시 외출중’이라고 붙이고 약속장소에 갔는데, 그 곳에서 선생님은 윤정옥 선생님과 함께 제게 봉투를 하나 주셨어요. 추석 보너스라고 하시면서… 감동의 눈물이 났습니다. 1992년 당시 정대협의 경제적 상황이 안좋았으니 인건비를 넉넉하게 줄 수는 없고 두 분이 그렇게 개인적으로 모아서 추석 보너스를 주신 것입니다. 돈 보다도 그 소소함을 챙겨주시는 선생님께 저는 ‘사람냄새 나는 운동’을 생각했고 ‘나도 그래야지’그렇게 마음먹었습니다. 제주도에 계실 때, 진해에 계실 때, 찾아뵈면 우리 민족의 분단상황에 대해, 역사 속에, 역사위에 서 있어야 할 여성운동에 대해 이야기하시며 눈동자에 빛을 내시던 선생님. 매번 만날 때마다 그 멈추지 않는 정신과 세상을 향해 열려있는 지식세계가 참 존경스럽게 다가왔습니다. 뉴스를 통해 정대협 소식을 접하실 때마다 전화를 주시고, 메시지를 직접 손으로 써서 보내주시며 느낀 그대로의 마음을 전해주시고, 축복해 주시고… 분에 넘치는 너무나 큰 사랑을 주셨습니다. 선생님, 참 고마웠습니다. 고맙습니다. 간사로서 선생님을 대표로 만나 함께 활동했던 행운을 누렸고 선생님으로부터 우리 민족의, 여성의, 민중의 역사에 대해 더 뜨거운 마음으로 보게 되었고, 그리고 여전히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살고 싶게 해주셨어요.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선생님 살고 싶어 하셨던 평화공동체가 이루어지는 그 세상에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윤미향 올림. |
2020-11-04 |
신필균 | 한 역사가 되어주신 선생님, 선생님을 가까이 뵌 계기는 ’파워‘ 활동 이후입니다. 1969년 여름 우리들의 위장취업 소식이 이화에 물의를 빚으면서였죠. 그러나 더 가까이는 73년 봄이었습니다. 69년 기독교학과 중심으로 만들어진 ‘더 파워‘는 노동권, 주거권 운동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시작되어, 1970년대 말쯤 다양한 후배들이 모여 ’봄뫼‘로 발전 확대되었습니다. 그리고 87년 6월 항쟁까지 그 맥을 이어왔답니다. 사진은 오랜만에 재회한 파워·봄뫼의 선후배가 선생님 생존 시 인사를 드리자고 2010년 여름 진해를 방문했을 때의 기억입니다. 그중 일부만 찍혔어요. 선생님은 일찍이 ’사회평등‘의 이상을 이루기 위한 정치·사회구조의 문제를 제기하셨으며 그래서 사회민주주의와 복지국가에 대한 이해가 깊으셨습니다. 스웨덴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당시 통일사회당 당수 김철 선생님과 친분이 있으셨고 당신 제자를 그분께 소개해 주셨습니다. 1973년 5월 사회학과 과장실에 저를 불러 앉히시고 스웨덴 유학의 길을 설득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최대한 나지막한 소리로 의미심장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유신 직전 그 삼엄했던 시절, 너무나 갑작스러운 제안 앞에 두렵고 짜릿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선생님은 국제회의차 한국을 벗어나시면 빠짐없이 편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한국 상황을 빼곡히 전해 주셨습니다. 매번의 편지는 외로움을 달래는 가장 큰 힘이 되곤 했었습니다. 70년, 80년대 말까지 ’스웨덴 한국민주화연대‘(South Korea Committee), ’기독자민주동지회‘(International Christian Network for Democracy in Korea), ’국제사회민주주의연맹‘(Socialist International) 등 선생님이 격려해 주셨던, 제가 활발히 참여했던 조직들 기억하시죠? 스웨덴 생활의 절반이었던 해외에서의 한국 민주화운동은 항상 선생님이 끈의 또 다른 한편이셨습니다. 선생님이 일궈놓으신 모든 활동과 메시지를 가슴에 새기며 이제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수많은 제자 중 한 사람이 된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잠들 때 백번씩 되 뇌시던 선생님의 기도 저도 이어 드립니다. 이젠 편히 쉬십시오. |
2020-10-23 |
김은지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20-10-20 |
안재은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의 거룩한 뜻 이어받아 이 땅의 여성들이 스스로의 주인이 되는 날까지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0-10-19 |
고은정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의 뜻 잊지 않겠습니다. |
2020-10-16 |
정오리 | 선생님의 노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
2020-10-16 |
이자연 | 선생님 감사합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20-10-16 |
이혜정 | 선생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20-10-15 |
공보성 | 정말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20-10-15 |
유승화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20-10-14 |